노바리

케이 스낵 하우스

케이 스낵 하우스 대표 이미지

과자가 사는 집

성수동에 3주간 열린 팝업. 제품 진열 대신 과자의 재료·소리·냄새를 방마다 하나씩 배치해, 관람 동선 자체가 제품 설명이 되도록 했다.

클라이언트
케이스낵
분야
공간과 경험
지역
한국
연도
2024
케이 스낵 하우스 작업 이미지

팝업의 기본값은 제품을 쌓아 두고 사진 찍을 벽을 하나 세우는 것이다. 우리는 제품을 하나도 진열하지 않는 팝업을 제안했다.

배경

클라이언트의 과자는 재료가 강점이었다. 그런데 그 강점은 봉지 뒷면 성분표에만 적혀 있었다. 매장에서 사람이 봉지 뒷면을 읽는 시간은 평균 1.4초다. 이 강점을 1.4초 안에 전달하는 방법은 없었다. 그래서 시간을 늘리는 대신 감각을 바꾸기로 했다.

디자인

공간을 네 개의 방으로 나누고, 각 방에 감각 하나씩을 배정했다. 첫 방은 재료의 색 — 바닥부터 천장까지 한 가지 색으로 칠하고 그 색의 원료를 벽면 유리관에 담았다. 둘째 방은 소리 — 바삭거리는 소리를 저주파로 낮춰 공간에 깔았다. 셋째 방은 냄새, 넷째 방은 온도였다.

제품은 마지막 방을 나설 때 처음 등장한다. 출구 옆 작은 창구에서 한 봉지를 건네받고, 그 자리에서 뜯어 먹는다. 그때 방금 지나온 네 개의 방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된다.

결과

3주 동안 1만 4천 명이 다녀갔고, 방문자의 평균 체류 시간은 17분이었다. 같은 브랜드의 이전 팝업 평균 체류 시간은 4분이었다. 출구 설문에서 재료를 하나 이상 정확히 기억한 비율은 71퍼센트였다.

  • 3주 방문자 14,000명
  • 평균 체류 17분 (이전 팝업 4분)
  • 재료 정확 회상률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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