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조각

나눠 먹는 단위
1인 가구를 위한 낱개 포장 라인. 봉지 하나가 접시가 되도록 접는 선을 설계해 설거지를 없앴다.
- 클라이언트
- 하루
- 분야
- 패키지
- 지역
- 한국
- 연도
- 2023

1인 가구를 위한 제품이라고 하면 대개 용량만 줄인다. 우리는 용량이 아니라 그 다음 단계를 봤다 — 먹고 난 뒤에 무엇이 남는가.
배경
가정 방문 조사에서 반복해 관찰된 장면이 있었다. 낱개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접시에 옮기고, 봉지를 버리고, 나중에 접시를 씻는다. 한 조각을 먹기 위해 설거지 하나가 생긴다. 그 접시가 필요한 이유는 봉지가 서 있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디자인
봉지 하단에 두 줄의 접는 선을 넣었다. 뜯은 뒤 아래를 접어 올리면 봉지가 스스로 서고, 입구가 벌어져 얕은 트레이가 된다. 접는 선의 위치는 손가락 두 마디를 기준으로 잡았고, 종이 두께는 세 번 바꿔 잡았다 — 너무 얇으면 서지 않고, 너무 두꺼우면 뜯을 때 힘이 든다.
설명은 봉지 뒷면에 두 컷의 그림으로 넣었다. 문장은 없다. 접는 동작은 글로 읽는 것보다 그림으로 보는 것이 빠르다.
결과
출시 후 사용자 조사에서 응답자의 64퍼센트가 접어서 먹었다고 답했다. 재구매율은 같은 카테고리 평균보다 높았지만, 우리가 더 좋아한 결과는 따로 있었다 — 사용자 후기에 접시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 접는 구조 사용률 64%
- 추가 부자재 0개
- 종이 두께 3회 반복 테스트



